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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1월호hi.nhis.or.kr

술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진다고?
안면홍조에는절주가 답!

송년회다 신년회다 그 어느 때보다 모임이 많은 시기다. 평소에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술잔을 들게 하는 연말연시 분위기. 하지만 과도한 음주는 몸에 큰 무리를 주어 크고 작은 질환을 불러일으키는데, 특히 안면홍조의 경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항상 술에 취해있는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후끈후끈, 안면홍조 왜 생길까?

안면홍조란 얼굴이나 목, 머리, 가슴 부위가 갑작스럽게 붉게 변하며 뜨거운 열감이 전해지는 것을 말한다. 짧게는 몇 분, 길게는 수 시간 동안 이 증상이 지속되기도 하는데 특히 술을 마시면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눈을 뜨기 힘들 만큼 눈이 충혈되고 건조한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40대 중반이 넘으면 더욱 심해지는데, 항상 술에 취한 것처럼 얼굴이 붉게 보이는 안명홍조는 심한 경우 사회활동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중년 남성 외에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는 갱년기 여성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사람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특히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 차 때문에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혈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모두 NO!

안면홍조는 볼에 분포한 모세혈관을 중심으로 혈관이 확장된 뒤 제대로 수축되지 않아 빨갛게 상기되는 피부 질환이다. 특히 홍조가 있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피부 혈관을 자극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하려면 과도한 음주는 멀리해야 한다. 또 몸에 열을 나게 하는 맵고 짠 음식이나 화학적 감미료가 많은 음식을 안주로 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당뇨약, 항진균제, 항생제 등과 함께 음주를 하는 경우 안면홍조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관련된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피부 자극을 줄이는 생활 습관이 필요

또한 급격한 온도의 변화에 노출되면 안면홍조가 악화될 수 있는데 외출할 때는 마스크나 머플러로 찬바람을 차단하고 사우나나 찜질방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을 하는것도 도움이 되며 안면홍조의 경우 민감성 피부가 많기 때문에 계면활성제가 적은 세정제, 유화제가 적은 보습제를 사용하고 자외선 차단제는 꼭 사용한다.

눈이 건조해지는 이유는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이 탈수현상을 일으켜 눈물이 빨리 증발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술을 마시면 수정체를 제어하는 눈 주변 근육이 약해져 초점 맺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더욱 눈이 건조해진다. 또한 음주 시 생기는 활성산소 또한 눈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인데 금주가 어렵다면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당근, 토마토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조한 눈도 함께 신경 써야/p>

또 눈은 계절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건조한 겨울철의 경우 안구건조증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밖에서는 쌀쌀한 기온과 찬바람에 눈이 자극받기 쉬우며, 실내에서는 끊이지 않고 난방을 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눈에 건조 증상이 느껴지면 일단 주변 환경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눈물의 증발이 줄어들기 때문에 건조함이 덜하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가습기를 틀어준다거나 방의 온도를 조금 낮추어 주는 것이 있다. 차에서도 되도록 히터를 사용하지 말고 열선 등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눈이 계속 건조하고 불편하다면 인공 누액을 처방받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