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출혈이란 무엇인가요?
권영섭 교수님
뇌출혈이란 두개골(머리뼈) 안에 피가 고이는 것을 말합니다.
두개골 안에는 뇌막이 있고 뇌막 안에 뇌가 있는데 모든 부위에는 혈관이 존재하고
어느 부위의 혈관에 손상이 있는가에 따라 다른 뇌출혈이 발생합니다.
권영섭 교수님
뇌출혈의 원인으로는 외상성 뇌출혈과 자발성(외상없이 저절로 생기는) 뇌출혈이 있습니다.
외상성 뇌출혈은 주로 사고에 의해 발생합니다.
자발성 뇌출혈의 원인으로는 가는 모세혈관이 터지는 고혈압성 뇌출혈이 가장 흔하며
그 외 뇌동맥류 파열, 모야모야병, 뇌종양 출혈, 혈액질환 등을 동반한 뇌출혈이 있습니다.
뇌출혈도 심장질환처럼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던데요.
권영섭 교수님
뇌출혈 발생 시 출혈된 피가 주변 뇌를 압박시키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될 경우 주변 뇌에 추가적인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뇌출혈 후 적절한 혈압조절이 안 될 경우 재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가능한 빨리 병원을 내원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 본인이 119에 연락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위 분들은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기다려 보지 말고 가능한 빨리 연락을 해주셔야 합니다.
권영섭 교수님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과 구역, 구토입니다.
이와 함께 시간이 지날 경우 의식저하가 발생합니다.
뇌출혈의 부위에 따라 팔, 다리의 마비 및 감각이상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구음장애(발음이 불분명해짐) 또는 언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심한 두통이 다른 위장관 증상 없이 구토를 동반한 경우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으며
마비 및 언어장애가 동반할 경우는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뇌출혈이 의심될 때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권영섭 교수님
빠르게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응급처치입니다.
중증 뇌출혈의 경우 의식이 떨어지면서 구토를 대부분 동반하는데 이런 경우
머리를 돌려주어 기도를 확보해주고 119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도록 합니다.
자가 응급처치로 환자 손, 발을 따면 오히려 혈압을 올릴 수 있고 우황청심환 등을
입에 넣어줄 경우 기도를 막거나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야 합니다.
뇌출혈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권영섭 교수님
뇌출혈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혈압을 높이는 일을 삼가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있으신 경우 혈압약을 복용하여 혈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킬 수 있어 고령이시거나 비만이신 경우
목욕탕에 오랫동안 있거나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뇌출혈의 가족력이 있으신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여 뇌혈관 촬영을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