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가 궁금해
심장 돌연사, 막을 수는 없을까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지내던 사람에게 갑자기 질병 증상이 나타나 1시간도 안 돼 사망한다면?
이토록 갑작스런 죽음을 돌연사라 부르는데,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죽음을 맞이한 경우 심장마비에 의한 돌연사가 대부분이다.
돌연사의 가장 주된 원인은 부정맥이다. 연구에 따르면 돌연사 중 90%가 부정맥 때문에 일어나며 나머지 10%는 심장의 펌프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된다고 한다. 부정맥이 원인일 경우를 살펴보면, 악성 심실성 부정맥이 80%를 넘고 나머지 20% 가량은 심한 서맥이나 심실이 뛰지 않는 무수축 등으로 인해 일어난다.
심장 돌연사
평소 자신에게 병이 있는지 알지 못했을 뿐이지, 실제로 돌연사가 발생하는 열 명 중 아홉 명 정도는 심장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많은 것이 심장 혈관인 관상동맥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생기는 관상동맥 질환이다. 동맥경화증 위험이 높은 사람이 돌연사 위험 또한 높은 셈이니 동맥경화증 위험을 높이는 원인, 즉 고혈압, 흡연, 고지혈증, 당뇨병, 남성, 비만, 스트레스, 운동부족, 과음 등을 조심해야 한다.
이미지 심장 돌연사 발생 전, 몸이 보내는 신호
심장 돌연사를 겪는 사람 중 상당수가 수일 혹은 수주 전에 아래와 같은 이상 증상을 경험한다고 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꼭 진단을 받도록 하자.
  • • 가슴 가운데가 뻐근한 느낌, 압박하는 느낌, 쥐어짜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통증이 수분 이상 지속 혹은 왔다갔다 할 때
  • • 통증이 가슴 가운데로부터 어깨, 목, 팔 등으로 전파되는 경우
  • • 머리가 빈 느낌, 실신, 발한,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 가슴의 불쾌감
  • • (육체 활동이나 정신적 흥분 같은)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고 휴식이나 안정을 취하면 사라지는 가슴의 통증
  • • 심장이 매우 빨리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경우
이미지 예방은 어떻게 할까
심장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들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 • 금연
  • • 절주
  • • 규칙적인 운동
  • • 체중 관리
  • • 정기 검진(혈중 지방 농도,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심초음파도 검사 등을 실시해 관상동맥 질환을 조기에 예방 혹은 발견)
  • • 약물 요법으로 조절되지 않는 심각한 부정맥은 체내에 인공심박조율기나 자동 심실제세동기라는 기계를 이식
한편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했다면 빠르고 정확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장에서 머리로 혈액을 4~5분간 보내지 않으면 환자는 사망하거나 영구적인 장애를 지니게 될 수 있다. 먼저 신속하게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자동제세동기(AED)를 요청한 다음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야 한다. 자동제세동기는 반응과 정상적인 호흡이 없는 심정지 환자에게만 사용한다.

대한심장학회 홈페이지, 네이버 지식백과 두산백과 ‘돌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