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더 나아가 120세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요즘, 중년이라고 하면 총 수명의 중간나이인 50~60대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눈’에 관해서는 40대부터 중년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디지털 시자극에 노출되고 항상 근거리작업만 해야 하는 우리의 ‘눈’은 몸의 주인인 우리의 생각보다 더 빨리 늙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날 때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보도록 유전자 정보가 입력되어 태어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하기에 적합한, 멀리 보는 데에 맞추어 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현대와 같은 디지털시대에는 눈을 통한 정보 습득이 더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을 이용한 근거리 작업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미 일상화 되었습니다. 이 시대를 행복하게 살아가려면 스마트기기를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것들을 잘 이해한 후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즐기되 적절하게 쉬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미 노안 등으로 인하여 불편하시다면, 주저하지 말고 안경을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흐린 상에 자꾸만 노출되는 것이 더더욱 노안을 악화시키고 눈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수술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도 방법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전문의와 상담해보세요.
병원에 오시는 중년 이상의 안과 환자분들 중 “나 예전에는 눈 진짜 좋았는데.”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만큼 눈 건강을 자만한 채 소홀했다는 뜻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