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근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영양소를 전달하는 펌프입니다.
이 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려면 심장 근육도 지속적으로 혈액을 공급받아야 합니다.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해져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혀 심장 근육이 손상되면서 심한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급성 심근경색증 진료 인원이 2019년 약 11만 9천명에서 2023년 약 13만 9천명으로 16.8% 증가했습니다. 또한, 통계청 202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증 등 허혈성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739명(인구 10만명당 28.8명)으로, 40~60대에서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주로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도 드물지만 관상동맥 연축(경련성 수축), 색전증, 박리증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동맥경화
-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부위가 파열되면 혈전(응고된 피 덩어리)이 생기고, 이 혈전이 관상동맥을 완전히 막아 혈액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동맥경화증의 위험 요인으로는 나이(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흡연력,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이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급성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흉통(가슴통증) 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통증 양상
- 주로 가슴 중앙에서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됩니다. 휴식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 설하정을 투여해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떄로 가슴의 통증은 목과 턱, 어깨, 왼쪽 팔로 뻗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병이 많이 진행하면 심장 기능을 저하시켜 호흡곤란이 오고, 심한 부정맥을 유발하여 심장이 갑자기 정지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특징적인 가슴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진단을 위해 임상 증상에 맞춰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시행됩니다.
- 심전도
- 급성 심근경색증 진단에 매우 중요한 검사입니다. 심전도는 시간 경과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초급성기, 급성기, 아급성기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특징적인 소견은 ST 분절 상승이며, 일부 환자에서는 ST 분절 하강이나 T파 역위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전도는 심근경색 부위와 원인 관상동맥의 위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심근효소 검사
- 혈액검사를 통해 심근효소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에 활용합니다. 심장 근육에 존재하는 심근효소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혈액에서 소량만 검출되지만,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근 괴사가 일어나면서 수치가 상승합니다.
- 심장초음파
- 비침습적이고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히 시행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는 전반적인 심장 기능뿐만 아니라 국소적인 심장벽 운동장애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에서 진단이 명확하지 않으면 감별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급성 심근경색증과 관련된 합병증(허혈성 승모판막 역류증, 심실중격결손증, 심실벽 파열 등)을 확인하여 치료 방향을 정하는데도 유용합니다.
- 관상동맥 조영술
- 급성 심근경색증이 강하게 의심되는 환자에서 막힌 관상동맥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진단과 동시에 풍선 확장술과 스텐트 삽입술 등 중재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빠른 혈액 공급 재개(재관류)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는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과 비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에 따라 달라집니다. ST분절 상승의 경우 응급실에 내원하여 가능한 90분 이내에 응급 중재시술이 필요하고, 혈전용해제를 사용해 혈전을 녹이기도 합니다. 반면 비ST 분절 상승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약물 치료로 항혈전제, 항응고제등을 사용하여 심장 부담 완화 후, 72시간 이내에 중재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 재관류 치료
- 중재시술
-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 사타구니 또는 손목 혈관을 통해 조영제를 투여하여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혈전으로 인해 관상동맥 혈류의 장애가 확인되면 즉시 중재시술을 진행합니다. 혈관에 유도철선을 통과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 막힌 부위를 넓히거나 혈전흡입술을 시행하여 혈관을 개방합니다. 이후 스텐트라는 금속 재질의 철망을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고, 심장 근육에 지속적인 혈액 순환을 유지합니다. 최근에는 약물 코팅 스텐트가 사용되며, 이를 통해 재협착을 억제하고 재발률을 5~10%로 줄일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우회술
-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응급 시술이 성공하지 못한 경우, 혹은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가 많은 경우에는 외과적 개흉수술로 막힌 혈관을 우회하여 혈관을 이식함으로써 심근에 혈류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 혈전용해제
- 혈관 내 이미 생성된 혈전을 녹이는 약물입니다.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증이면서 가슴통증 발생 12시간 이내에 내원하였으나 응급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어려운 경우,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 내원 후 30분 이내 투여하는 것이 권장되며, 투여 후에는 출혈 합병증을 집중 감시해야 합니다.
- 관상동맥우회술
-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응급 시술이 성공하지 못한 경우, 혹은 좁아지거나 막힌 부위가 많은 경우에는 외과적 개흉수술로 막힌 혈관을 우회하여 혈관을 이식함으로써 심근에 혈류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재관류 치료전후 위험요인 관리를 위한 약물치료
- 항혈소판제
- 혈액 중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여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약물입니다. 주요 약물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티카그렐러, 프라수그렐 등이 있습니다.
- 항응고제
- 혈액의 응고능력을 감소시켜 혈관 내에 비정상적으로 일어나는 혈전의 형성을 방지하는 약물로 헤파린, 혈소판 응집 차단제 등이 있습니다.
- 항협심증 약제
- 혈관을 확장시켜 심장에 혈액공급을 원할하게 하거나,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약제입니다. 베타차단제와 나이트레이트(nitrate) 등이 있습니다.
- 동맥경화 억제
및 지질강하제
- 혈액 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약물입니다. 주요 약물로는 스타틴, 에제티마이브, 에볼로쿠맙 등이 있습니다.
- 기타
- 그 외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경우 이에 대한 약제를 함께 사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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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사이트 및 출처
- 약학정보원 약물백과(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협심증 치료제, 이상지질혈증약)
- 문의사항
-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치료 시 혈전용해제가 비약물 치료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공단 내부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혈전용해제는 진료지침상 '약물치료'로 보는 것이 맞지만, 치료 방식(적극적/시술적)에 따라 비약물 치료로 분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약제급여목록에서도 혈전용해제 성분에 대한 약제 및 금액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혈전용해제를 '비약물 치료' 분류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약물 치료'로 수정해야 할지에 대해 분류 기준 확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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