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으로 인하여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 및 근육이 손상되는 것을 염좌라고 합니다.
어떤 질환인가요?
염좌는 외상으로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것으로, 주로 발목이나 무릎에서 발생합니다.
염좌의 정도는 1~3도로 나뉘며, 손상 정도와 관절의 불안정성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1도 염좌
- 인대 자체의 파열(끊어짐)은 없으나, 인대를 이루는 섬유 혹은 그 주변 조직에 미세 손상이 있어 종창(붓기), 통증 등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관절의 안정성은 유지됩니다.
- 2도 염좌
-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입니다. 인대의 적은 부분이 파열된 경우는 관절의 불안정성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많은 부분이 파열되는 경우는 인대가 의미있는 기능을 하지 못해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3도 염좌
-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거나, 인대가 뼈에 붙는 부분이 떨어져 나온 경우(견열골절)이며, 관절의 불안정성이 발생합니다. 관절을 움직여보았을 때 불안정한 정도에 따라 1+, 2+, 3+로 등급이 매겨질 수 있습니다.
염좌의 정도는 1~3도로 나뉘며, 손상 정도와 관절의 불안정성을 정확하게 평가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인가요?
염좌는 전체 스포츠 손상의 10~30%를 차지하며,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발목관절입니다.
발목 염좌의 80%가 발목 바깥쪽 인대의 손상입니다.
그 외 무릎 관절의 내측 측부인대, 전방 십자인대, 지간(손가락) 관절의 측부인대, 엄지손가락 중수지관절(손과 손가락의 경계 부분)의 내측부 인대 등의 손상도 흔히 발생합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염좌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
- 손상된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위치하는 부위를 누르거나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손상의 정도가 적은 경우 대개 수일이 지나면 증상이 좋아지며, 완전 파열에도 불구하고 손상 정도에 비해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 종창
- 관절 주변 근육 및 인대의 손상 부위가 부어오르는 것을 말합니다. 대개 통증을 동반합니다.
- 피하 출혈
- 염좌의 정도에 따라 피하 출혈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 불안정성
- 심한 인대 손상으로 인해 관절의 불안정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통증이나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병력청취 : 진찰 과정에서 손상의 발생 시기, 손상 기전, 해당 부위를 이전에 다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한 병력 청취를 하게 됩니다.
- 신체검사
- 신체검사는 정상측(건측)과 비교하여 시행합니다. 붓기, 압통, 피하출혈의 여부와 정도를 확인하고, 불안정성에 대하여 평가합니다. 관절마다 평가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관절 외부에 힘을 가하여 불안정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부하 검사는 부분 손상일 경우 오히려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시행하게 됩니다.
- 영상검사: 방사선 검사는 뼈와 관절 질환 및 연부조직(물렁조직)의 이상을 진단하기 위하여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X선을 이용한 단순 방사선 검사와 CT, MRI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손상된 인대 외부에 힘을 가하여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단순 방사선 검사 : 신체검사와 마찬가지로, 초기에 시행할 때는 정상측과 비교하여 평가합니다. 골절의 여부를 판단하고 연부조직 손상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손상된 구조물인 인대가 단순 방사선 검사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해당 관절의 상태를 보고 인대 손상의 정도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급성 손상의 경우 스트레스 부하 방사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추가 손상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 초음파 검사(Ultrasonography) : 방사선 노출에 대한 위험이 없고 연부조직 손상을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 컴퓨터단층촬영(Computed Tomography, CT) : 뼈의 이상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고 연부조직에 대한 평가도 부분적으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노출양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단순 방사선 촬영에서 골절이 의심되는 염좌 환자의 경우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 인대와 힘줄, 근육 등의 연부조직 및 연골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관절 내부에 조영제를 주사하여 더욱 정밀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염좌를 진단하기 위한 필수적인 검사는 아니며, 고가의 장비와 영상의학적 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 보호(Protection)
- 손상 부위에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붕대(bandaging), 보조기(brace), 부목(splint), 석고 고정(cast) 등의 방법이 있으며, 하지(다리)에 발생한 염좌의 경우 목발(crutch)을 이용하여 보호할 수 있습니다. 관절의 각도에 따라 인대의 길이가 변하는 경우가 많고, 손상의 종류에 따라 고정 각도가 다르므로 고정을 할 때에는 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고정 시 과도한 힘이 가해지게 되면 피부 손상이나 욕창 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지나치게 오랫동안 고정을 할 경우 관절이 굳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과 기간을 신중히 판단하여야 합니다.
- 안정(Rest)
- 손상 부위의 산소 요구도를 줄이고 혈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염좌 부위의 움직임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손상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5일 정도의 안정기간이 필요합니다.
- 얼음 찜질(Ice)
- 손상 부위의 온도와 산소 요구도를 감소시키며,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 출혈을 억제합니다. 통증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신체부위, 체지방의 두께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얼음주머니를 이용하여 10분 정도 얼음 찜질을 적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음을 피부에 직접 닿게 하면 동상의 위험이 있고 20~30분 이상 적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팔꿈치나 무릎 등 신경이 피하에 위치하는 부위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압박(Compression)
- 손상 부위를 압박하는 것은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고 내부 출혈을 억제하며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신경이나 힘줄, 인대가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하는 부위나 뼈가 돌출된 부위는 패드를 이용하여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압력을 적용할 경우 압박 원위부(압박 부위보다 몸통에서 더 떨어진 부분)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심한 경우 세포가 죽을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 올림(Elevation)
- 국소 혈관들의 압력을 낮추어 내부 출혈을 억제하고, 정맥이나 림프관을 통해 염증 삼출물의 배출을 증가시켜 붓기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상 부위를 지면을 기준으로 심장보다 높게 유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 급성 손상 부위에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약입니다. 단기적으로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NSAID가 염좌 자체를 치료하는 효과에 대한 확실한 연구는 없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 시 위장관계, 심혈관계, 신장 기능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하며, 지나치게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 국소 소염제
- 경구 NSAID의 장기간 복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인하여 국소 소염제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크림, 겔, 스프레이 등을 하루 3~4회 염좌 부위에 바르는 방법으로 투여합니다. 국소 소염제는 전신으로 흡수되는 약물의 양이 적어 부작용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진통 및 소염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바른 부위에 피부 발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치료 방법은 의사와 상담하여 각 개인의 상황과 증상에 따라 결정해야 합니다.
급성기의 보존적 치료 : PRICE (Protection, Rest, Ice, Compression, Elevation) 요법, 상처 발생 직후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48시간 동안 지속합니다. PRICE 요법의 목적은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키고 불안정성과 저산소증으로 인한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
- 수술적 치료
- 대부분의 1, 2도 염좌의 경우 석고 고정(cast)이나 보조기(brace)를 이용하여 수술을 받지않고 치료할 수 있습니다.
- 3도 손상(완전 파열)의 경우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발목 관절 염좌에서는 일시적인 고정과 조기 운동으로 치료하여 좋아진 경우도 많이 보고되었지만, 무릎 관절 십자인대의 손상의 경우는 인대 재건술이 더 권장됩니다. 일반적으로 젊은 환자, 운동 선수 등에서 인대의 완전 손상이 발생한 경우는 수술적인 복원 혹은 재건술을 더 권장합니다.
- 재활치료 : 염좌를 치료할 때는 일정 기간 동안 고정 치료를 하게 되는데, 고정 이후에 관절이 굳어지거나(구축) 해당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이 비활성화됩니다. 인대와 관절의 안정성이 회복되고 나면 가능한 빨리 재활 치료를 통해 근육을 활성화시키고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유연성(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기타 치료 : 온열 치료, 냉동요법(Cryotherapy), 전기 치료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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